어린 시절, 신나게 놀다 집에 들어가면 어머니가 내어 주시던 노란 하모니카를 기억하시나요? 양손으로 야무지게 쥐어 잡아 한입 한입 베어먹고 하모니카를 불다가, 지겨워지면 다시 한 알 한 알 손으로 야금야금 뜯어먹던 재미진 여름철 대표 간식. 바로 옥수수입니다. 파아란 껍질 사이에 근엄한 수염을 늘어뜨리고 그 안에 마치 노란 보석 알처럼 숨어 있는 재미있는 생김새를 지닌 옥수수. 과거에는 곡물류가 귀하던 궁핍한 시절 구황작물로서 귀중한 식량 중 하나였다는데, 현재는 가격도 착하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버릴 데가 없는 식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칼로리가 적고 맛나기는 물론이고, 옥수수 수염차는 붓기를 빼는 데 아주 효능이 좋다고 하죠. 대충 버리는 것이라 생각해온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