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실내에서 칩거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활동량이 줄어들고 겨울잠을 자는 동물과 같이 나만의 동굴에서 나오기가 더욱더 힘듭니다. 햇빛이 부족해지며 몸이 무겁고 무기력해지는 모습,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인가요? 겨울철 발병률이 높고,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점이 감기와 닮아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이것, 바로 우울증입니다.
대뇌에서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으로 평소에 느끼는 우울한 기분과는 아주 다릅니다. 정신적 질병이라니, 혹시 정신과에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0%가 평생에 걸쳐 한 번 이상은 우울증을 경험할 만큼 흔한, 누구에게나 오는 마음의 감기입니다. 감기처럼 쉽게 걸릴 수 있지만, 그만큼 쉽게 낫기도 하는 우울증,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우울한 기분은 일시적으로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뇌의 불균형에서 오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뇌가 보내는 신호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혹시 매일 친구와의 약속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카톡을 보내고 있으신가요? 자신이 우울하다는 느낌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쉴 새 없이 다른 사람을 만나 해소하려고 하는 모습은 우울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우유부단해져 자신의 선택을 신뢰하지 않고 결정을 회피하는 행동, 평소보다 자주 피곤해서 잠을 과도하게 자거나, 지나치게 초조하여 쉽게 잠들지 못했다면 그 모습 역시 우울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니면 제2의 뇌라고 불리는 대장의 신호로 과하게 식사를 하고 있지는 않나요? 스트레스로 장에 독소가 쌓이고 누수가 심해지면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우울증의 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위의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리의 몸이 도와달라고 보내는 사인이니 무심코 지나치지 않아야겠습니다.
우울증 원인 우울증 증상
우울증에도 종류가 많습니다. 신체 질환으로 발생하는 우울증, 가까운 사람의 잃은 큰 충격이나 재해로 인한 우울증, 약 복용의 부작용에 따른 우울증, 청소년과 노인 우울증 등 나이, 성별, 사회적 환경 및 문화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이 중에서도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이 있습니다. 가을과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다가 봄과 여름이 되면 저절로 나아지는데, 이 기간에 심한 무기력감을 느끼며 폭식을 하고 단 음식과 당분을 찾게 됩니다. 신체적으로 늘어져서 과수면을 하기도 합니다.
일조량 저하로 인한 겨울철 우울증은 볕이 잘 드는 곳에서 30분 이상 햇볕을 쬐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니, 춥더라도 점심 식사 후 짧은 산책을 습관화해봅시다. 반대로 여름에 우울하고 겨울에 호전되는 여름철 우울증도 있습니다. 여름의 온도와 습도가 원인이며 식욕저하 및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조감을 느끼며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우울증 극복방법 우울증 치료방법 우울증에 좋은 음식
마음의 감기, 이기는 방법은 있습니다. 운동은 몸을 적당히 피로하게 하여 수면을 개선시키는 효과로 불면증에 도움이 됩니다.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엔돌핀이 항우울제와 같은 역할을 하여 삶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하고, 걱정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여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준다니, 과연 만병 통치약입니다. 음주인이라면 술을 줄이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술은 뇌에서는 일시적인 안정제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술이 깨면 역으로 우울한 기분이 더욱 심해지니 당분간 술을 줄여보세요.
부정적인 생각이 습관이 되어 자신을 파괴하고 있다면,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천천히 심호흡을 해보세요. 천천히 긍정적인 생각이 스며들 수 있게 마음의 문을 열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가나 명상, 그림 또는 춤 같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을 표현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 또한 우울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우울증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의 섭취는 스트레스와 싸우고 있는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니 어떤 보약이나 영양제 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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