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치킨, 햄버거만 먹고 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무쇠라도 씹어먹을 것 같던 젊음! 어렸을 때는 고기와 기름진 음식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생선, 야채가 더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조금만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금방 속이 더부룩해집니다. 사람의 몸은 자연스럽게 노화하는데 소화기관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이를 거스르고 과식을 일삼으면 소화불량을 넘어 큰 병까지 앓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왜 소화가 안될까요?
소화안되는 증상 소화불량 복부팽만 소화불량
먼저 음식을 위로 내려보내는 과정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식도의 근육 수축력이 약해져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빠르게 삼키면 역류할 수도 있습니다. 위 점막도 얇아져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기능이 약해지므로 속 쓰림이 발생합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위염, 위궤양으로 이어집니다. 지방 소화제인 리파아제(Lipase) 생성이 줄어들어 지방 흡수력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기름진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가스가 차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면 음식의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소장과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저장, 배설하는 대장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고 심하면 복통, 설사로 이어집니다.
소화잘되는 음식 소화불량에 좋은음식
소화를 돕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소식(小食)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과식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소화하는 과정 중 활성산소를 많이 발생시켜 노화를 더욱 촉진하게 됩니다. 따라서 소화기관이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소식은 필수. 또한 채소, 고기, 과일류 등 다양한 식품군으로 구성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자주 먹는 것도 유용합니다. 반대로 소화불량을 유발하기 쉬운 기름기가 많은 고지방 음식, 유제품, 밀가루 음식, 매운 음식 및 신맛이 강한 과일이나 커피, 술, 탄산음료 같은 기호품의 섭취를 줄이도록 합시다. 음식물을 천천히 오래 씹어 먹으면 소화를 돕는 침 분비가 활발해지고 과식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식습관을 점검해 보세요.
소화 안될때 이렇게. 소화불량 운동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각종 소화불량의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심신의 피로를 풀고,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를 하도록 합시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소화기관을 강화시켜주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도 높입니다. 따라서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 역시 소화기관의 운동 능력을 떨어뜨리고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므로 금연과 절주는 반드시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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